"가덕도 신공항, 동남권 경제 발전에 핵심 인프라 될것"
- 작성일
- 2021-03-08KST15:48:13
- 조회수
- 3110
BNK경제연구소 보고서
글로벌 공항복합도시 건설 전망
광역교통망과 주변도시개발 연계
첨단산업 집적 ‘마중물’ 역할 기대
관광·마이스 산업에도 긍정 효과
BNK경제연구소가 4일 '동남권 신공항과 지역경제의 미래'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공항복합도시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주변 도시개발 연계 발전, 신성장 첨단산업 집적, 메가시티 구상 실현, 관광·마이스 산업 도약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BNK경제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남권 신공항과 지역경제의 미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먼저 신공항을 중심으로 주거, 문화, 관광, 숙박, 회의 관련 시설과 함께 복합물류단지, 글로벌 첨단산업단지 등 연관산업이 동시에 발전하는 글로벌 공항복합도시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남부내륙철도, 부산과 진해 신항을 연결하는 육·해·공 복합교통망(Tri-Port)이 완성돼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변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계획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진해 신항, 경제자유구역, 에코델타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신성장 첨단산업 집적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항공부품과 항공운송 서비스를 비롯한 연관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우수한 인프라와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공항입지는 지식정보 첨단기업의 집적지이자 외국인 직접투자를 이끄는 투자 매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세계 도시 간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 방문수요 확대로 관광·마이스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적 연결망을 보유한 공항 인프라 확보로 2030 월드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이끌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년간 동남권의 물류산업 성장률은 지역경제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권 항공물류의 상당부분이 인천공항에 의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향후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항만, 철도, 도로망 등과 연계됨으로써 지역의 물류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이점 때문에 향후 가덕도 신공항이 동남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데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BNK경제연구소 정영두 소장은 "이제는 신공항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실행속도를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지역산업 첨단화와 가치사슬 재편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관련 투자와 지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